5월 한강 둔치나 공원 풀밭이 흰 점들로 가득 차 보인다면 개망초(Erigeron annuus) 꽃이 핀 거예요. 노란 가운데 단추를 가는 흰 꽃잎이 빙 둘러싼 모양이 작은 데이지처럼 생겼어요.
어떻게 생겼어요
키는 50cm에서 1m 정도로 자라요. 줄기는 가늘고 곧게 서 있으며 부드러운 잔털로 덮여 있어요. 꽃은 지름 2cm 정도로 작고, 가운데 노란 통꽃 둘레에 하얀 혀꽃이 50장에서 100장 가까이 가는 부채살처럼 펼쳐져요. 잎은 끝이 뾰족한 긴 타원 모양이고 줄기를 따라 어긋나게 달려요.
어디서, 언제 만나요
- 계절: 5월부터 8월까지. 5월에서 6월이 절정이에요.
- 장소: 한강 둔치, 도시 공원 풀밭, 길가, 빈 공터, 시골 논두렁. 사람이 풀을 깎지 않는 곳이라면 거의 다 자라요.
- 시간: 한낮에 햇빛이 강할 때 꽃이 가장 활짝 펴 있어요. 흐린 날에는 살짝 오므려요.
외국에서 온 손님
개망초는 사실 한국 토종이 아니라 북미가 고향이에요. 100년쯤 전 일제강점기에 들어왔다고 알려져 있어요. 이름의 "망초"는 "나라를 망하게 한 풀"이라는 뜻에서 왔다는 설이 있을 정도로 한 번 자리잡으면 빠르게 번져요. 하지만 꽃이 예뻐서 들꽃 사진 입문자에게 가장 인기 있는 종이기도 해요.
이번 주말에 만나보세요
개망초는 흔하게 보여요 등급이에요. 한강 둔치 산책로 어디든 5월에는 무리지어 피어 있어요. 꽃 한 송이를 가까이서 보면 가운데 노란 통꽃이 사실 수십 개의 작은 꽃이 모인 것임을 알 수 있어요. 돋보기를 가져가면 아이가 신기해할 거예요.
